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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K리그1 12개 팀의 정규라운드 순위가 확정됐다.

20일 전국 여섯 개 구장에선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여섯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으로 흔들리던 울산은 인천 원정에서 주니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2위 전북(승점 48점)에 승점 2점 차 앞선 선두(승점 50점)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직전 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을 제압했던 전북은 홈에서 부산을 2-0으로 꺾으며 2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상주의 경기에선 난타전이 나왔다. 전반 27분과 전반 31분 팔로세비치가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으며 포항이 기세를 잡았지만 후반 13분 문선민이 만회골을 기록한데 이어 1분 뒤인 후반 14분에는 정재희의 동점골이 터지며 양 팀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두 팀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송민규가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포항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39분 김민혁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상황은 다시 원점이 됐고 경기 종료 직전 팔로세비치의 득점이 터지며 결국 경기는 4-3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은 승점 38점 동률을 이뤘지만 포항이 다득점(41골)에서 상주(29골)에 앞서며 3위에 위치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과 광주의 경기에선 광주가 전반 12분 펠리페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터진 두현석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광주는 7위 서울과 승점 25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광주-28골, 서울-19골)에서 앞서며 파이널A에 극적 합류했다. 이렇게 광주는 창단 후 첫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성남은 21라운드 대구전 2-3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지며 파이널B에서 잔여 시즌을 치르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FC서울과 대구의 경기 결과는 조금 싱거웠다. 이날 두 팀은 활용 가능한 자원들을 총출동시키며 승점 3점을 노렸지만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 결과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승점 31점)는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하며 파이널A에, 홈팀 서울은 6위 광주와 승점 25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파이널B로 추락했다.

강원-수원전의 경기 양상은 흥미로웠다. 후반 7분 민상기의 자책골이 터지며 강원이 앞서갔으나 후반 32분 고승범의 동점골이 터진데 이어 후반 36분에는 한석종의 추가골이 터지며 수원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강원(승점 24점)은 8위, 수원(승점 21점)은 최하위 인천(승점 18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1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파이널B를 벗어나진 못했다.

K리그1 12개팀 정규 라운드 순위

파이널A 여섯 개 팀

1위: 울산(승점 50점)

2위: 전북(승점 48점)

3위: 포항(승점 38점)

4위: 상주(승점 38점)

5위: 대구(승점 31점)

6위: 광주(승점 25점)

파이널B 여섯 개 팀

7위: 서울(승점 25점)

8위: 강원(승점 24점)

9위: 성남(승점 22점)

10위: 부산(승점 21점)

11위: 수원(승점 21점)

12위: 인천(승점 1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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