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김도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며 K리그1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1995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원정팀 제주가 안현범과 주민규의 골을 묶어 홈팀 부천을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제주는 9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 K리그1 승격 직행 가능성을 계속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남기일 감독은 "우리와 부천은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며 "선제골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선제골이 들어가면서 쉽게 연속골이 들어갔고 전반전은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오늘은 이런 분위기로 인해서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남기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총평

우리와 부천은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선제골이 들어가면서 쉽게 연속골이 들어갔고 전반전은 준비했던 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전반전에 예기치 못한 부상 선수가 2명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교체를 하게 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후반전에 공격력이 떨어졌다. 오늘은 초반에 골을 넣은 부분들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 시즌 제주가 부천을 상대로 3전 전승이다. 강한 이유가 있나

맨 처음 경기때는 어렵게 1-0 승리를 가져갔다. 그때 부터 우리가 부천을 상대로 해서 자신감을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두 번째 경기때는 제주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한창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때 만나서 대승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부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를 상대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도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지금 원하는 목표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선수들이 부천 뿐만아니라 다른 팀과 상대하더라도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갖자고 하고 있다.

오늘 경기 결과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비결이 있다면?

선수들 전체가 원하는 방향대로, 목표를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까지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팀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목표를 향해서 계속 가다보니 선수들 한두 명이 아닌 모든 선수가 다 열심히 하는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 또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정확한 목표와 방향이 무엇인가?

올 시즌 목표했던 것 처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오늘 한 경기를 또 했기 때문에 7경기가 남았는데, 많다고도 생각되고 적다고도 생각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픈 선수들의 열정이 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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