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기자] 전남드래곤즈 전경준 감독이 선두 제주와의 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는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황문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27분 박요한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춘데 이어 후반 4분에는 에르난데스의 역전골이 터지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남은 순식간에 리그 4위(승점 29점)로 도약하며 3위 대전(승점 30점)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경준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소중한 승점을 따내 기쁘게 생각한다. 앞선 경기들에서 승점을 다 잡았다 놓치는 경우가 반복되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고비를 넘긴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전경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소중한 승점을 따내 기쁘게 생각한다. 앞선 경기들에서 승점을 다 잡았다 놓치는 경우가 반복되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고비를 넘긴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동시간대 펼쳐진 경기에서 안산이 경남에 2-1 승리를 거두며 전남이 순식간에 4위로 도약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를 놓쳤다. 끝날 때까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오프와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최근 계속해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는 곽광선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이종호 선수가 부상을 당하고 쥴리안도 부상을 다해 공격수가 없는 상태에서 광선이를 스트라이커로 썼다. 다른 선수들과 광선이는 역할이 조금 다르다. 광선이가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우리가 효율적으로 공격을 하기 위해 상대를 몰아가는, 타깃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인이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종호가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종호는 다들 아시겠지만 노력을 많이 했다. 근육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미팅을 오늘 경기 전에 했는데 "90분을 못 뛸거면 내가 버티는데까지 버티고 안되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다른 건 컨트롤할 건 없다.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옆에서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역전골을 넣은 에르난데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술적인 면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시간을 늘려줄 생각이다. 오늘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가 선두 제주와 경기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제주는 1위를 달리는 스쿼드도 좋은 팀이다. 올해 제주하고 2무를 했는데 이번 경기는 홈경기다. 잡아야 하는 경기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김현욱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현욱이가 경기 운영과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고 활동량도 많다.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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