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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가 적지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탰다.

서울이랜드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김민균의 결승골과 레안드로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정문이 경기 직전 한 골을 만회한 대전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진영이 골문을 지켰고 서영재와 황도연, 이정문, 이슬찬이 포백을 구성했다. 정희웅과 안드레가 양쪽 날개로 포진했고 채프만과 이호빈이 중원에 포진했다. 바이오와 박인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이랜드는 5-4-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강정묵이 골키퍼로 나섰고 김태현, 이상민, 김수안이 스리백 수비를 구성했다. 서재민과 이시영이 양쪽 측면에 포진했다. 김민균과 최재훈, 장윤호, 고재현이 중원에 섰고 수쿠타-파수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서울이랜드가 전반 4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을 장신 수비수 김수안이 헤더로 연결하며 대전을 위협했다. 대전은 전반 14분 악재를 맞았다. 바이오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고 결국 박용지와 교체됐다.

대전은 전반 16분 박인혁이 안드레의 패스를 이어 받아 단독 돌파한 뒤 날린 슈팅이 강정묵의 손에 맞히고 말았다. 서울이랜드 고재현은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장윤호가 올려준 공을 김수안의 완벽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결정적인 기회는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34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침투하며 내준 공을 김민균이 골키퍼와 마주하는 결정적인 기회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가 날린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대전의 기회에서는 박인혁이 득점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대전은 전반 38분 안드레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강정묵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 대전은 박용지가 좋은 헤딩슛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임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 안드레가 전반보다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플레이 하기 시작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서영재와 황도연, 이정문, 이슬찬이 포백 수비로 나서고 그 위에 채프만과 정희웅, 이호빈이 중원을 구축했고 박용지와 박인혁, 안드레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8분 수쿠타-파수를 빼고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대전은 후반 13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방에서 한 방에 찔러준 공을 박인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28분에도 안드레의 가슴 트래핑을 이어 받은 박인혁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서울이랜드가 귀중한 첫 골을 뽑아낸 건 후반 30분이었다. 김민균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시영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조민국 감독대행은 실점 이후 안드레를 빼고 에디뉴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모색했고 박인혁 대신 박진섭을 기용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김수안을 빼고 원기종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대전은 후반 42분 박용지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 냈지만 코너킥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가 단독 돌파에 이은 침착한 득점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대전은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문이 한 골을 보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서울이랜드는 8승 4무 8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까지 도약했다. 반면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황선홍 감독이 물러난 뒤 조민국 감독대행 체제로 출발한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2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대전은 8승 6무 6패 승점 30점으로 선두 제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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