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k Crossfield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한 포르투갈 4부리그팀 역시 베일 영입에 참전했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베일의 토트넘 임대 이적이 임박한 와중에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포르투갈 4부리그팀 엘바스 CAD로부터 매우 특이한 편지를 받았다"라면서 "엘바스는 레알마드리드에 서신을 보내 베일 임대 영입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가레스 베일은 지난 2013년 9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이른바 'BBC' 라인을 구성하며 스페인과 유럽 무대를 휘저었다. 7년 동안 베일은 레알에서 네 번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2014, 2016, 2017, 2018), 두 번의 라리가 우승(2016-2017, 2019-2020), 네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2013-2014, 2015-2016, 2016-2017, 2017-2018), 세 번의 UEFA 슈퍼컵 우승(2014, 2016, 2017), 한 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2013-2014), 두 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2017, 2019-2020) 등을 경험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베일은 축구보다 자신의 취미인 골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도중 퇴근, 불성실한 태도 등 기행을 일으키며 지단 감독의 신뢰를 저버렸다. 지난 시즌에는 후보로 전락해 공식 경기 20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레알은 올 여름 베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와중에 엘바스가 영입전에 참전한 것이다.

한편 '마르카'는 "엘바스가 희미한 희망 속에서도 레알에 베일을 임대로 품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기다리겠다. 진실된 마음으로 작별을 고한다'라는 메시지를 레알에 마지막으로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엘바스의 진지한 구애에도 결국 베일은 토트넘으로 향하게 됐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