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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황선홍 감독과 결별한 대전하나시티즌이 조민국 전력강화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대전은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조민국 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음을 알렸다. 대전은 지난 8일 황선홍 감독이 사퇴한 후 강철 수석코치 체재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감독 사퇴라는 극약 처방에도 반전은 없었다. 대전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체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배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은 K리그1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은 다소 아쉽다. 제주가 승점 38점으로 선두, 돌풍의 수원FC가 승점 36점으로 2위에 위치해있는 가운데 대전은 승점 30점으로 3위 자리에 위치하며 4위 경남(승점 27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었다.

고민 끝 대전의 선택은 조민국 실장이었다. 청주대학교 감독으로 활약하다가 최근 대전에 전력강화실장으로 합류한 조민국 대행은 이로써 6년 만에 K리그 지도자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조민국 대행은 지난 2014년 울산현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부진한 경기력으로 1년 만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조민국 대행 선임에 대해 대전은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앞두고 치열한 승점 경쟁을 펼치는 상황인 만큼 비상체제에서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잔여경기에 한시적으로 조 실장이 감독대행을 겸임한다. 신중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2020시즌 종료 직후 구단 방향성과 비전에 부합하는 인물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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