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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송시우의 한 방이 인천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송시우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리그 여섯 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잔류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은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홈팀 인천의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수비 라인은 강윤구-오반석-양준아-김연수-김준엽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준범-김도혁-문지환이 책임졌다. 최전방 공격은 아길라르와 무고사아 이끌었다.

원정팀 서울의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고광민-김남춘-황현수-윤종규로 구성됐고 중원은 정현철-오스마르가 책임졌다. 2선은 조영욱-한찬희-김진야가 맡았고 최전방 공격은 윤주태가 이끌었다.

전반 초중반에는 김도혁-아길라르-문지환이 중심이 된 인천의 중원과 오스마르가 자리 잡은 서울의 중원 싸움이 돋보였다. 인천은 각각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서울은 김남춘과 윤주태가 슈팅을 때리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서울 한찬희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펼쳐진 인천의 지공 상황에선 무고사가 상대 수비의 실책으로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선제골을 노리는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전반전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김준범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반면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찬희 대신 기성용을, 김진야 대신 한승규를 투입하며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6분 원정팀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윤주태에게 패스를 건넸고 공을 잡은 윤주태가 중앙 지역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윤주태의 크로스는 이태희의 손에 맞았고 이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서울이 행운의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서울의 득점이 취소됐다. 김종혁 주심은 득점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정현철이 인천 수비수 김연수의 수비 동작을 방해했다는 판단을 내리며 득점 취소 결정을 내렸다. 후반 19분 서울 김호영 대행은 부상을 입은 기성용 대신 정한민을 투입했다. 반면 인천은 강윤구 대신 김성주를 투입하며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 홈팀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시우타임' 송시우였다. 인천의 공격 상황에서 아길라르가 공을 몰고 전진한 후 최전방으로 침투 중이던 송시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그렇게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송시우는 왼발 칩샷으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넣은 인천은 후반 31분 무고사 대신 최범경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이후 지키기에 돌입한 인천과 동점골을 노리는 서울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추가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인천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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