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더비 앞둔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잔디 문제로 골머리


[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경인더비를 앞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매우 심각한 모습이다.

잠시 후 19시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홈팀 인천은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파이널 라운드가 머지 않은 현재 인천은 앞선 리그 20경기에서 3승 6무 11패를 기록하며 승점 15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따야만 11위 수원삼성(승점 17점)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둔 인천에 한 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다. 최근 K리그 경기장에서 움푹 패인 잔디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광주FC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르는 강원FC의 사례가 대표적이고 K리그2 서울이랜드 역시 지난 주말 있었던 충남아산과 홈경기에서 잠실종합운동장의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역시 예외가 아닌 모습이다.

경기를 앞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최악에 가깝다. 경기장 거의 모든 지역의 잔디가 패어있는 상태로 ‘잔디 반 흙 반’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천은 과거에도 몇 차례 ‘숭의아레나’의 잔디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잔디라는 또 하나의 적과 싸워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전국에서 잔디 생육 조건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잔디 성장을 돕는 조명 장비를 유럽에서 새로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잔디 문제는 인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천 관계자는 “설명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난감하다. 매년 여름만 되면 이런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가 도입한 잔디 성장 조명 장비가 추운 날에는 효과적이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에는 습하고 태풍도 오고 바람도 잘 통하지 않다 보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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