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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상주=김현회 기자] 성남FC 임선영이 지난 주부터 팀 1군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상무와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경기가 열렸다. 상주상무와 성남FC는 12일 상무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경기에서 90분간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 무승부로 상주상무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고 성남도 지난 전북전 승리 이후 또 다시 패하지 않는 경기를 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성남FC 구단 관계자는 “임선영이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했다”면서 “김남일 감독과의 오해가 어느 정도 풀렸다. 임선영이 쭉 2군에서 훈련해 왔는데 지난 주부터 1군에 합류해 같이 훈련 중이다. 구단에서 주어진 역할에 대해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그게 잘 해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선영은 올 시즌 성남이 야심차게 영입한 미드필더다. 성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 만료된 임선영을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1월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임선영은 당시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남일 감독이 직접 전화를 해왔다”면서 “이렇게 나를 원하는 팀이라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적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선영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선 뒤 자취를 감췄다. 지난 6월 성남 김남일 감독은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임선영을 전반 31분 만에 빼는 강수를 뒀고 이에 임선영은 불만을 드러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임선영은 아예 백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언론을 통해 임선영이 수원삼성 김종우와 6개월 맞임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줄곧 2군에서 훈련을 해왔던 임선영은 최근 김남일 감독과의 오해를 푼 뒤 1군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관계자는 “임선영은 수원전에서 자신이 맡았던 역할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김남일 감독도 임선영의 플레이를 질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선영과 김남일 감독이 갈등을 해결하면서 성남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장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 관계자는 “임선영이 밀린 상황에서 박태준과 김동현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팀 분위기도 좋다. 임선영이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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