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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FC안양을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안산그리너스는 오는 13일 18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안산이다.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안산은 리그 18경기에서 3승 5무 10패의 성적(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앞서 안산은 지난 5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9위 충남아산과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13분에 터진 최건주의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산 김길식 감독은 자신이 모토로 내세웠던 공격축구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공격축구를 선호하지만 패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사실상 공격축구를 포기하고 실리축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렇듯 자신들의 철학까지 버릴 정도로 위기에 처한 안산이다. 하지만 상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양이다. 안양은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있었던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민, 권용현, 아코스티 등 공격진의 움직임과 황문기가 중심이 된 중원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경기력이 개선되고 있다.

안산과 안양은 올 시즌 두 차례 일전을 치른 바 있다. 지난 5월 펼쳐졌던 개막전에선 안산이 안양에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지난달 8일 있었던 경기에선 안양이 김경민의 선제 결승골로 안산을 1-0으로 제압했다. 과연 갈 길 바쁜 두 팀 중 웃는 팀은 누가 될까.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대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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