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가 공식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직면한 구단을 돕기 위해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축구 산업이 위기에 봉착해있다. 티켓 판매 수익, 머천다이징 수익 등이 감소하며 많은 구단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빅클럽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수익이 감소하며 선수들에게 투입되는 막대한 인건비를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비상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나섰다. 라모스는 팀 동료들에게 앞장서서 "급여를 줄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스 콰트로'는 보도에서 "세르히오 라모스가 동료들에게 구단을 돕자고 설득했다. 라모스는 선수들이 연봉을 낮추도록 설득했다"며 "라모스는 레알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급여를 깎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레알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지난 2005년 8월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이래 라모스는 현재까지 레알 소속으로 650경기에 나서 97골 39도움을 기록 중이다. 빠른 발, 압도적인 제공권, 적절한 상황 판단 등 수비수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물론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까지 갖춰 레알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레알의 모든 것과도 같은 라모스가 비상 상황에 직면한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소식을 접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라모스의 행동에 고마움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레알 선수들은 라모스의 제안에 응답해 급여를 자진 삭감할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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