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4위’ 토론토, 높아져가는 가을 야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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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예상을 깨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무서운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 모든 지구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구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전통의 강호로 뽑히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둥지를 옮긴 류현진을 두고 “LA다저스 시절과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약체 팀으로 꼽혔다. 토론토는 지난 1992년과 1993년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30년의 세월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2015년 가을 야구를 했던 것 정도가 눈에 띄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토론토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는 역시 핵심 투수 류현진의 활약이 크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한 아홉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은 의심이 필요 없는 토론토 선발진의 리더다”라고 엄치를 치켜세웠다.

토론토와 류현진의 선전이 이어지며 현지에서는 “만년 4위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다. 잦은 수비 실책이 개선되고 불펜이 탄력을 받는다면 토론토의 가을 야구가 단순히 꿈만은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다. 포스트시즌 진출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선 지구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과연 토론토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가을 야구를 올해는 할 수 있을까.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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