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사리, 자신 경질한 유벤투스에 “120억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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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자신을 경질시킨 유벤투스 수뇌부와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앞서 나폴리, 첼시 등을 이끈 바 있는 사리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사령탑에 부임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에서 보인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리그에서 승점 83점을 획득하며 2위 인테르(승점 82점)에 승점 1점 앞서며 아홉 시즌 연속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는 올림피크 리옹에 패해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유벤투스는 UCL 탈락 후 곧장 사리 감독을 경질시켰다. 유벤투스는 사리 감독을 경질하며 “9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벤투스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쓴 사리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현역 시절 팀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안드레아 피를로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유벤투스와 사리 감독은 3년 계약을 맺으며 위약금 조항을 삽입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사리 감독을 경질할 경우 발생하는 250만 유로(약 35억 1,700만원) 규모의 위약금 조항은 2021년 6월부터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들에 따르면 위약금 조항 발동 시기까지 1년이 남아있는 만큼 사리 감독은 구단에 600만 유로(약 84억 4,170만원)의 연봉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더불어 내년 여름 250만 유로(약 35억 1,700만원)의 위약금을 주장할 권리 역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독일에 기반을 둔 축구 매체 ‘원 풋볼’은 “여전히 유벤투스에 원한을 품고 있는 사리 감독은 정원을 가꾸며 휴가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사리 감독이 느긋이 휴식을 취하며 유벤투스로부터 위약금과 1년 치 연봉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최근 사리 감독에게 남은 연봉과 관련해 모종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리 감독이 이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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