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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수원삼성이 박건하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수원삼성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건하 전 서울이랜드 감독을 제 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12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원 구단은 지난 7월 이임생 감독이 자진사퇴한 이후 주승진 대행 체재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주승진 체제 하에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지 않으며 새 감독 선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현재 수원은 승점 17점으로 최하위 인천(승점 14점)에 3점 앞선 불안한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의 레전드다. 지난 1994년 이랜드 푸마에 입단하며 성인 무대 생활을 시작한 박건하 감독은 1996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후 2006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다. 현역 시절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 292경기에 나서 44골 27도움을 기록했으며 은퇴 후에는 수원 코치, 매탄고 감독, U-23 대표팀 코치, A대표팀 코치, 다롄 이팡 수석코치, 상하이 선화 코치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6시즌에는 잠시 서울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었다.

박건하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우선은 팀이 위기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쏟겠다. 내년부터는 수원삼성 재건의 골격을 다시 세워 팬들에게 자부심을 되돌려주겠다"라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박 감독은 오는 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후 팀을 본격적으로 지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첫 경기는 오는 13일 열리는 FC서울과의 슈퍼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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