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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황선홍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내려놨다.

대전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선홍 감독이 지난 6일 부천과의 홈경기를 마친 후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사임의사를 밝혔고 구단과의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월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 계속됐다. 리그 18경기를 치른 현재 대전은 승점 30점으로 제주(승점 35점), 수원FC(승점 33점)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에디뉴, 안드레, 바이오, 채프만, 박용지, 박진섭, 이웅희, 김동준, 이슬찬 등 수준급 선수들이 영입됐지만 답답하고도 무기력한 경기가 반복됐다. 결국 고민 끝에 대전은 황선홍 감독과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대전은 발 빠르게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새 사령탑이 선임되기 전까지 팀은 강철 수석코치 대행 체재로 운영된다. 대전은 "오는 13일 열리는 19R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는 강철 코치가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물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을 맡게 되어 감사했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위해 힘써주신 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구단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사임의 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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