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위저즈 유튜브 계정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 출신 투수 다르빗슈 유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르빗슈의 기세가 무섭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6승 1패를 기록하며 소속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평균자책점이 1.4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있었던 리그 다섯 경기에서는 5승 0패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8월의 MVP에 선정되기도 한 다르빗슈다.

지난해 다르빗슈는 시카고 소속으로 리그 31경기에 나섰는데 6승 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올 시즌에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해지며 한층 무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최근 자체적으로 선정한 가상 올스타에 다르빗슈를 포함하기도 했다.

다르빗슈의 활약이 계속되자 현지 언론들을 중심으로는 다르빗슈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조금씩 언급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7월 시즌을 시작한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을 60경기로 단축해 치르기로 했는데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다르빗슈는 앞으로 다섯 경기에서 여섯 경기 정도를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동안 다르빗슈가 지금의 폼을 유지할 경우 아시아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포브스는 "다르빗슈가 사이영상 수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카고가 속해 있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메이저리그 각 지구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이 포진해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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