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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상주=조성룡 기자] 상주상무가 이상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내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스플릿A 진출을 확정했다.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상무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홈팀 상주가 후반 터진 이상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2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홈팀 상주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문선민이 최전방에 원톱으로 출격했고 좌우에 김보섭과 정재희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동수와 김민혁이 나섰고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심상민-권경원-박병현-이상기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창근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태환과 김건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한석종과 안토니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최성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민우와 장호익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스리 라인은 양상민-민상기-조성진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의 차지였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상주가 위협적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하려고 하자 수원 역시 몇 차례 기회를 통해 물러서지 않고 골을 노렸다. 전반 16분 수원 김태환의 감각적인 터닝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상주는 발 빠른 선수들을 이용해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상주는 교체를 단행했다. 김보섭을 불러들이고 우주성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수원은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안토니스가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김건희가 넘어지면서 논스톱 발리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이후 수원 김민우는 경합 중 출혈로 인해 유니폼을 갈아입기도 했다. 후반 19분 수원은 김태환 대신 크르피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상주가 먼저 기록했다. 정재희가 중앙에서 질주해 들어가다 쇄도하는 문선민에게 공을 찔러줬다. 문선민이 달려들었지만 양형모가 막아내면서 공은 튕겨나갔다. 이 공을 뛰어오던 이상기가 밀어 넣으며 후반 22분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곧바로 김건희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수원은 동점골을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상주는 후반 32분 측면에서 맹활약한 정재희를 빼고 박세진을 투입해 수비적인 부분을 좀 더 보강했다. 수원은 후반 36분 최성근 대신 한의권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모두 지나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상주는 홈에서 수원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3위 자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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