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use of Highlights 유튜브 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멤피스 그리즐리스 포인트 가드 자 모란트가 압도적인 표차로 NBA 신인왕에 등극했다.

1999년 8월 10일생인 모란트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출생한 후 머레이 주립 대학교를 거쳐 2019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2순위로 멤피스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모란트가 보여준 활약은 놀라웠다. 2019-2020시즌 치른 67경기에서 모란트는 평균 17.8득점 3.9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휩쓸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3.5%로 높았다.

모란트가 보여준 활약을 반영하듯 투표 결과 역시 싱거웠다. 모란트는 총 100개의 1위 표 중 99표를 획득하며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다. 총 점수 498점으로 204점을 얻은 켄드릭 넌을 여유 있게 제친 것이다. 하지만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오히려 모란트는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오르지 못한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는 당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모란트는 인사이드 더 NBA 프리게임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분명한 영광이다. 나는 매일 매일 많은 일을 했다. 이 여정은 힘들었지만 결국 성공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지금 당장 NBA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내 수상이 희망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모란트는 "그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며 바닥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농구 경기에서 우리 팀을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인 후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한 명에 관해선 "그 사람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내게 알려달라"는 농담 섞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