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김연경을 품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연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지난달 30일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조별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2, 25-22)의 완승을 거두며 KOVO컵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어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있었던 IBK기업은행과의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2연승 행진을 달렸다.

흥국생명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졌던 한국도로공사와의 조순위결정전에서도 3-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조별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흥국생명은 오는 4일 15시 30분 제천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준결승 단판 승부를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친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V-리그 최고의 세터로 평가받는 이다영을 영입하며 스토브리그의 신호탄을 쐈고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품으며 단숨에 1강으로 거듭났다. 더불어 지난 시즌 함께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라이트 루시아와도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막강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영이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김연경 역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 루시아까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앞으로도 흥국생명의 무서운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