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눈부신 활약 속에 2-1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세 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수비진의 실책과 이어 등판한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 속에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6일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 역시 류현진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몬토요 감독은 "오늘 류현진 선수는 그가 토론토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류현진의 피칭 때문이다. 불펜 투수들도 잘했지만 류현진은 경기 초반 수비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좋은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더욱 낮췄다. 지난달 있었던 리그 다섯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한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이날 호투로 2.72가 되었다. 마이애미와 경기 전 류현진이 기록하고 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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