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보스턴전 취소로 등판 연기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의 등판이 연기됐다.

앞서 류현진은 28일 오전 7시 37분(이하 한국시간) 예정되어 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토론토의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팀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팀이 경기를 보이콧한 이유는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흑인 남성 피격 사건 때문이다.

앞서 지난 27일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제이컵 블레이크라는 이름의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블레이크의 세 아들이 함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소식을 접한 NBA, MLB, MLS 등 미국 프로스포츠 리그 선수들은 줄줄이 경기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 연고의 팀이지만 MLB에 참여하고 있는 토론토 역시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보이콧 행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토론토와 보스턴은 성명서에서 “계속된 경찰의 잔인함과 사회적 불평등은 즉각적 반응을 요구한다. 우리는 흑인과 유색인종을 향한 경찰의 잔인함에 기여하는 구조적 인종차별을 인지하게 한 우리 선수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전했다.

두 팀의 경기가 취소되며 이날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던 류현진 역시 출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토론토가 시즌 잔여 일정에 대해 추가적인 보이콧을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토론토의 보이콧이 중단된다면 류현진은 오는 29일 있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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