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유튜브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구단의 지침을 무시하고 두바이로 휴가를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아론 완 비사카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맨유다.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그리스에서 경찰관 폭행 사건에 휘말려 논란인 가운데 이번엔 아론 완 비사카가 구단의 조언을 무시한 채 두바이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구단의 경고에도 완 비사카가 두바이로 여행을 갔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완 비사카는 프리 시즌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모든 해외발 입국자들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영국 정부는 특정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맨유는 소속 선수들에게 자가격리 지정 제외 국가들로 휴가를 다녀올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 비사카는 영국 정부가 2주 자가격리 국가에 포함시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휴가를 갔다. 구단의 지침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완 비사카는 이번 주말 영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내달 13일 닻을 올린다. 비사카가 자가격리를 마치는 시점에 새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자가격리 기간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사카는 내달 말이나 10월 초가 되어서야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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