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X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김광현의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 출격 소식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광현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며 지난달에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첫 시작은 마무리였다. 당초 김광현은 선발로 빅리그를 누비길 원했지만 여러 이유들이 겹치며 마무리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지난달 25일 있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데뷔전에서 김광현은 팀이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선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기록 자체는 준수했다.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나흘 휴식을 취한 뒤 신시내티전에 나서게 됐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김광현은 신시내티 베테랑 투수 웨이드 마일리와 자웅을 겨룬다.

한편 다가오는 경기에서 김광현은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과정을 거쳤던 몰리나는 최근 모든 치료를 마치고 팀 훈련 복귀 허가를 받았다. 프리 시즌 호흡을 맞췄던 몰리나가 복귀하며 김광현으로서도 한층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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