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소시에다드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SS가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을 확정 지은 다비드 실바를 맹비난했다.

앞서 이탈리아 복수 매체들은 보도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종료된 다비드 실바가 라치오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라치오와 실바는 이적에 대해 구두 합의를 한 후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실바가 마음을 바꿨다. 실바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고국 복귀를 선택했다.

소시에다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와 오는 2022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실바 역시 "소시에다드 입단은 아름다운 도전이다"며 새 도전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소식을 접한 라치오는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실바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실바가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운을 뗀 라치오 이글리 타레 단장은 "나는 실바를 선수로서는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사람으로서는 존중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실바와 라치오는 연봉은 물론 개인 전용기 등 구체적인 사안에까지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바의 변심으로 그의 라치오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지난 2003년 발렌시아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실바는 에이바르와 셀타 데 비고를 거쳐 지난 2010년 7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 소속이던 지난 10년간 그는 공식 경기 436경기에 나서 77골 14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다. 2012년에는 EPL 올해의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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