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소시에다드 공식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SS 라치오가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을 선택한 다비드 실바를 비난한 가운데 실바의 아버지가 라치오 구단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라치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에 이글리 타레 단장 명의로 올린 성명서를 통해 "선수 실바를 존중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는 실바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들과 협상 타결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레알 소시에다드 입단을 선택한 실바를 비난한 것이다. 실바는 18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이례적인 라치오의 성명서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바의 아버지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라치오의 성명서를 반박했다. "라치오와 대화를 했지만 다른 팀과도 대화를 나눴다"며 운을 뗀 실바의 아버지는 "소시에다드 이적을 선택한 것은 아들이었다. 소시에다드 입단 전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바는 라치오가 보여준 반응에 놀라고 있다. 사람들은 원하는대로 말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라치오가 대화를 나눈 상대는 내 아들이 아닌 아들의 에이전트였다. 그래서 라치오가 실바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