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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성남=전영민 기자]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가 치열한 90분 승부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5분 유인수의 선제골로 성남이 앞서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도스톤벡의 동점골이 터지며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성남(승점 18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부산은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성남의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유인수-임승겸-연제운-이창용-이태희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동현과 이스칸데로프가 책임졌다. 2선에는 나상호와 박태준이 포진했고 최전방 스트아리커로는 양동현이 출격했다.

원정팀 부산의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박준강-도스톤벡-강민수-김문환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박종우-호물로-김명준이 책임졌다. 공격은 이정협-권혁규-이동준이 이끌었다.

전반 초중반 흐름은 홈팀 성남의 주도 하에 계속됐다. 성남은 2선에 위치한 나상호와 왼쪽 측면의 유인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유인수가 부산 수비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나상호를 겨냥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나상호가 공을 이어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중후반부턴 부산의 반격이 진행됐다. 선수비-후역습 방식을 택한 부산은 수비진에서 공격을 끊어낸 뒤 최전방의 이정협과 이동준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정력이 부족했고 그렇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을 맞이한 성남 김남일 감독은 이스칸데로프를 빼고 김현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초반 성남의 공세가 계속되자 부산 조덕제 감독은 후반 15분 권혁규 대신 김병오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15분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유인수였다. 성남의 공격 상황에서 김현성이 자신에게 온 패스를 부산 수비진 뒷공간으로 침투 중이던 유인수에게 백힐패스로 연결했고 이 공을 유인수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성남이 앞서갔다.

실점 직후인 후반 19분 부산 조덕제 감독은 이정협 대신 빈치씽코를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반면 성남은 후반 22분 양동현 대신 토미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가져갔다.

후반 중후반 흐름은 백중세였다. 부산은 교체투입된 빈치씽코와 김병오를 중심으로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성남은 몇 차례의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경기 종료 직전 부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도스톤벡이었다. 부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종우의 코너킥이 올라왔고 이를 도스톤벡이 밀어넣으며 부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추가적인 상황 없이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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