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바오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여섯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빌바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프리시즌 준비에 앞서 라리가의 코로나19 프로토콜이 확립되며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 1군 지원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여섯 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본 구단은 이 결과를 보건당국에 즉시 통보했다"고 전했다.

확진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은 빌바오다. 하지만 빌바오 공격수 이나키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확진 사실을 알렸다. 윌리엄스는 "오늘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 팀은 빌바오뿐만이 아니다. FC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 마요르카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더불어 발렌시아와 레알 베티스에서도 양성판정을 받은 이들이 속속 등장 중이다. 최근 스페인에선 하루 평균 5천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2차 확산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며 현재 스페인 이웃 국가들은 자국민들에게 앞다퉈 스페인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말 2019-2020시즌을 마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내달 12일 2020-2021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내달 중순 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리그 강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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