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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전영민 기자] 귀중한 선제 결승골로 FC안양에 승점 3점을 선사한 김경민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김경민의 소속팀 FC안양은 8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안산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터진 김경민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승점 13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최하위에서 리그 8위로 도약했다.

이날 안양의 승리 뒤엔 공격수 김경민의 공헌이 컸다. 김경민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득점 장면 외에도 이날 김경민은 빠른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안산 수비진을 무력화시켰다. 김경민의 활약 덕분에 안양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경민은 "우선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팀에 보탬이 되는 득점을 할 수 있게 되어서도 기쁘다. 오늘 감독님이 내게 기회를 주셨는데 감독님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경기였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에서 안양으로 임대된 김경민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K리그에 데뷔한 후 지난 시즌까지 46경기에서 두 골을 넣는데 그쳤으나 올 시즌엔 리그 10경기에서 벌써 세 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김경민은 "형들을 포함해 선수들과 서로 소통이 잘 된다. 그래서 분위기를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지도자 선생님들이 믿음을 가져주셔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지난 시즌 안양은 창단 후 최고의 성적인 리그 3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민은 "더 신중하고 집중하는 자세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오늘 반등을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줬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안산전을 마친 안양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홈에서 치러지는 부천전이다.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은 김경민으로선 안양 팬들과 처음으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다가오는 부천전에 대해 김경민은 "오늘 경기로 우리가 페이스를 찾았기 때문에 다음 홈경기에 팬들이 많이 와주실 것이다.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많은 기대를 받던 마우리데스가 끝없는 부진에 빠져있기에 안양으로선 김경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끝으로 김경민은 "안양에서 나를 선택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들과 동료들, 지도자 선생님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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