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구단들이 미국 내 흑인 사회를 돕는 재단을 설립한다.

NBA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NBA 이사회는 흑인 공동체에서 더 큰 경제적 힘을 창출하는데 헌신하는 최초의 NBA 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초기 자금 3억 달러(약 3,550억원)를 기부할 것이다. 30명의 각 NBA팀 구단주들은 매년 3천만 달러를 향후 10년간 기부할 것이며 취업과 진로 진출 등을 통해 흑인 공동체를 위한 경제적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NBA는 "재단은 1차 취업 혹은 고등학교나 대학에 이은 취업, 또는 취업 후 진로 진학 등 세 부분에서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기부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및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 그림자 및 견습에 대한 투자, 전통적인 고등교육 외 개발 경로, 경력 배치, 교육 및 취업에 전념하는 국가 및 지역 기관의 업무를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 설립에 대해 NBA 선수 노조인 NBPA의 크리스 폴 회장은 "이 재단의 설립은 흑인 공동체를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 평등과 정의를 위해 헌신한 우리 리그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제도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애덤 실버 NBA 커니셔너 역시 "30개 팀 선수, 리그의 집단 자원을 활용해 흑인들의 의미 있는 경제적인 기회를 이끌어내는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조치와 함께 우리 팀 시장과 국가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흑인 공동체 내에서 실질적인 경제적 역동성을 창출하는 공동의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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