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새 외인 까뇨뚜, 특이한 등록명과 더 특이했던 자가격리


까뇨뚜는 안산의 한 체육관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안산그리너스

[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영입한 새로운 선수의 자가격리와 등록명이 화제다.

안산그리너스는 최근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까뇨뚜를 영입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무리했고 선수단과도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까뇨뚜는 포르투갈의 FC포르투B 팀에서도 뛴 기록이 있다. 1997년생인 그는 179cm의 신장으로 개인기와 왼발 킥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선수의 이름은 원래 평범했다. 이 선수의 본명은 안데르손 카르도소 데 캄포스다.

그런데 그의 등록명은 ‘까뇨뚜’다. ‘까뇨뚜(Canhoto)’는 프로투갈어로 ‘왼발잡이’라는 뜻이다. 영어식 표현 중 ‘사우스포(southpaw)’와 비슷한 맥락이다. 그는 리그 등록에 앞서 구단에 ‘까뇨뚜’라는 이름을 연맹에 정식으로 올리고 싶다고 말했고 구단도 이를 존중했다.

‘까뇨뚜’는 이름처럼 왼발에 굉장한 강점을 가진 선수다. 아직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는 않아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수원FC와의 원정경기 엔트리에서는 제외됐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선수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최근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도 성실히 마무리했다. 다른 선수들이 구단에서 잡아준 호텔 등에서 트레이닝 장비를 갖춰 놓고 자가격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까뇨뚜의 자가격리는 훨씬 더 특별했다. 안산 구단에서 인근 실내체육관을 통째로 빌려 까뇨뚜에게 제공했기 때문이다.

장난스럽게 자신의 여행용 가방을 운동 기구 삼아 스쿼트 자세를 취한 까뇨뚜 ⓒ안산그리너스

안산 구단은 안산 시내에 위치한 한 체육관을 빌려 선수단 대기실에 매트리스 등을 준비해 방처럼 꾸몄다. 음식은 매 끼 배달 음식으로 대신했다. 호텔 방에서 2주 동안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보다는 훨씬 더 넓은 공간에서 에이전트와 함께 자가격리를 하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까뇨뚜는 2주 동안 이 체육관에서 구르고 뛰며 땀을 흘렸다.

까뇨뚜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자신의 여행용 캐리어를 운동 기구 삼아 들며 익살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곳에서 자가격리를 해 스트레스도 줄였다. 이름도 특이하고 자가격리 기간도 특별했던 까뇨뚜는 곧 안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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