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김남일 감독이 첫 실점에 대해 큰 아쉬움을 전했다.

김남일 감독이 이끈 성남FC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윤주태에게 실점 후 토미가 전반 종료직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또 한번 윤주태에게 실점하면서 1-2로 패배했다. 성남은 김현성, 양동현 등 트윈타워를 세웠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남일 감독은 "팬분들이 들어왔는데 승리 안겨주지 못해 죄송하다. 주중 경기를 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첫 실점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빠르게 추스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성남의 첫 실점은 성남의 실수로 나왔다. 골키퍼에게 전달하려는 패스가 약하게 들어가면서 이를 윤주태가 낚아채고 전종혁까지 제치며 골까지 연결됐다. 성남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그러나 성남은 토미를 앞세운 공격진과 스리백 수비를 구성하며 공격적으로 서울에 대응했다. 2선이나 공격 과정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펼쳤으나 결국 골이 문제였다. 토미가 동점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놓친 기회도 많았다. 시즌 초반과 달리 유연한 전술과 전략을 구사하면서 경기력은 나아졌지만 득점에 있어서는 아직 의문 부호가 붙는다.

김남일 감독은 "서울 최용수 감독이 사임을 하면서 기존과 다르게 나올 거라는 예상은 했다. 예상과 다르게 젊은 선수들이 더 출전했다"라면서 "우리가 기존에 했던 축구에 3백을 가동했다. 지금까지 잘해온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상대에 따라서는 전술적인 변형을 가져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잘하는 걸 할 것이다"라며 짧게 설명했다.

이로써 성남은 홈 승리를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되기도 했다. 홈 승리를 간절히 원했던 김남일 감독의 표정에 평소보다 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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