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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전남드래곤즈 직원들은 '원정' 대신 '열공'을 택했다.

오는 9일 서울이랜드전에서 제한적 관중 입장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전남이 미리 사전 예습에 나섰다. 1일 전남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구단 직원들은 제주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원정 경기만큼 중요한 일이 있었다.

이날 전남의 직원들은 다른 곳에서 열리고 있는 K리그 경기에 파견됐다.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가 경기하고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충남아산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벌어지는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제한적 관중 입장이 실시되는 곳들이다. 먼저 입장을 시작한 다른 구단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전남 홈 경기에 적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전남 관계자들은 각 경기장의 입장 시스템과 좌석 배치 등 전반적인 홈 경기 운영을 면밀히 살펴봤다. 제한적 관중 입장인 만큼 기존의 관중 입장 정책과는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은 VIP 의전 담당 직원까지 파견해 세부적인 관중 입장 및 운영을 참고했다.

바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중계로 전남의 경기 상황을 확인하며 바쁘게 이리저리 눈을 돌렸다. 다행히 전남이 제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그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다가오는 9일 서울이랜드전에서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 1,000석 가량의 좌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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