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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임중용 감독대행이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정산을 언급했다.

임중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아길라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과 41분 엄원상에게 두 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에는 펠리페에게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첫 승리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중용 대행은 "오늘 경기 처음으로 팬들이 찾아오셔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승리로 보답을 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짧은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임중용 대행은 계속되는 불안한 수비에 대해 "경기를 치르며, 또 연습을 통해 중점적으로 훈련을 했다. 앞서 강팀들과의 경기를 잘 치르고 나서 조직적인 부분에선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골키퍼까지 포함해 다 잘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전했다.

"다시 한 번 되새겨 다음 경기 출전 명단을 짜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이어간 임중용 대행은 이날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인 정산에 대해선 "김동헌이 폼이 좋아서 계속 기용할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산이 우리팀의 1번 선수고 항상 코칭스태프와 나는 정산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 정산의 몸 상태가 상당히 좋은 걸 확인하고 오늘 뜻깊은 경기기도 해서 고참으로서 팀을 살려줄 거라 믿고 출전을 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중용 대행은 "내가 정산을 출전을 시켰기에 전적으로 정산의 실수에 대해선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엔 더 냉정하게 판단을 해서 팀이 가야 하는 방향에 맞춰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임중용 대행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임 대행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했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팬들이 원하는 걸 알고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다 같이 함께 해줘야 우리 팀이 (이 상황을) 탈피할 수 있다. 개인 능력으론 절대 탈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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