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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FC서울이 윤주태의 두 골에 힘입어 성남FC를 꺾고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이 윤주태의 두 골로 성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토미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기록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홈 팀 성남은 3-2-4-1 형태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토미가 배치되면서 골을 노렸다. 유연수, 이재원, 나상호, 이태희가 2선을 구성하고 박태준과 김동현이 허리와 측면 수비를 맡았다. 임승겸,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전종혁이 꼈다.

이에 맞서는 FC서울은 최용수 감독 사임 이후 김호영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서울은 4-2-3-1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주태가 선발 공격수로 낙점됐고 정한민, 한승규, 김진야가 공격을 도왔다. 정현철과 김현식이 허리를 받쳤고 고광민, 김남춘, 황현수, 윤종규가 포백을 구석했다. 서울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정한민은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전반전은 감독 교체로 인한 동기부여로 서울이 좋은 압박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었다. 두 팀은 강한 압박으로 거칠게 부딪혔다. 전반 13분 성남에 변수가 생겼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이재원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이스칸데로프가 이재원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면서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썼다.

전반 26분 부지런히 뛰던 윤주태가 기회를 잡았다. 성남이 골키퍼부터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패스가 약하게 들어갔고 이를 윤주태가 낚아챘다. 윤주태는 전종혁을 제치고 비어있는 골문에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이 1-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성남도 홈 승리가 간절했다. 성남은 꾸준히 2선에서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측면에서 이태희가 돌파에 성공하면서 중앙으로 뛰어 들어오는 토미에게 공을 넘겼고 토미가 머리를 갖다 대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두 팀이 공방을 주고 받았다.

후반전 들어 두 팀의 교체가 진행됐다. 후반 10분 서울은 김진야를 빼고 조영욱을 투입하며 전방 움직임에 힘을 줬다. 이어 후반 14분 성남이 나상호 대신 김현성을 투입하면서 맞불을 놨다. 바로 직후 서울은 김원식이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뛸 수 없게 되자 김원식의 빈자리를 주세종으로 채워 넣었다. 서울은 후반 23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정한민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박주영의 교체 이후 두 팀의 공 소유권 싸움이 계속 이어졌다. 득점은 의외의 장면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한승규가 박스 측면에 있는 윤주태에게 패스했고 윤주태는 그 자리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노렸다. 윤주태의 슈팅이 그대로 골로 이어지면서 서울이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득점이 급해진 성남은 후반 30분 토미를 빼고 양동현을 투입했다.

후반 32분 양동현이 양한빈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성남이 꾸준히 서울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하며 서울의 승리로 이날 경기는 막을 내렸다. FC서울은 윤주태의 두 골에 힘입어 지난 6월 27일 거둔 인천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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