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길식 “오늘은 수원FC가 1위 아니라 우리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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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리그 1위를 제압한 안산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안산그리너스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원정경기에서 한정우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펠리팡과 김태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길식 감독은 “강팀을 맞아 준비를 잘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리그 1위는 수원FC가 아니라 안산그리너스라고 말하고 싶다”고 웃었다.

김길식 감독은 “수원FC가 공수 균형이 좋다. 우리 전력이 약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내려서서 하는 플레이를 잘 하지 않는다. 오늘도 내려서서 골을 먹느니 공격적인 위치에서 후회없이 뛰자고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경기 승리로 안산은 올 시즌 3승 3무 7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8위까지 도약했다. 안산은 네 경기 연속 무득점 및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좋지 않은 흐름까지 끊어냈다. “결과가 좋지 못해 선수들이 위축돼 있었는데 득점 훈련을 집중해서 했다”고 말한 김길식 감독은 “그게 잘 터져줘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번에 ‘사직서를 늘 가슴에 품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했다가 주변 분들로부터 혼이 났다”면서 “와이프한테도 그런 소리를 하고 다닌다고 혼이 났다. 사직서를 내겠다는 게 아니라 그런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는 뜻이다. 그런 각오로 임하되 선수들을 믿고 지속적으로 우리만의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올 시즌 3승째를 챙기면서 하위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그는 “오늘 승리가 너무나 기쁘다”면서 “선수 때 1승 1승과 감독으로서의 1승 1승은 다르다. 선수 시절 이상으로 승리에 가슴에 와 닿는다. 다음 경기는 홈에서 하는데 잘 준비해서 또 승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산은 FC포르투B 팀에서도 뛴 기록이 있는 1997년생 공격수 까뇨뚜를 영입했다. 김길식 감독은 “볼 소유 능력이 좋고 연계도 뛰어난 선수다”라면서 “한국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그에게 기대하는 게 크다. 아마 8월 중순 이후에는 경기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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