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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네 달 늦게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가 더블헤더 경기를 7이닝으로 단축해 치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를 깨고 미국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현재 미국에선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코치 한 명과 홈구장 관리 직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선 2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ESPN과 디 애슬레틱 등은 보도에서 "마이애미 구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관계자가 선수와 코치를 합쳐 총 18명이 되었다. 이는 마이애미가 개막전에서 등록했던 올 시즌 로스터(30명)의 절반을 넘는 수치이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애미는 30일 선수 11명과 코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이후 선수 네 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알려왔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 보호를 위해 더블헤더 경기의 7이닝 단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스포츠 매체 ESPN은 "내달 2일부터 7이닝 더블헤더가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이에 합의를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앞서 올 시즌 리그 경기 수를 60경기로 단축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체력과 건강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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