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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파크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4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의 아쉬웠던 모습 속에 토론토는 4-6으로 패했고 류현진 역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앞서 지난 겨울 류현진은 4년 8천만 달러(약 952억원)의 조건으로 토론토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첫 등판은 지난 25일 있었던 탬파베이전이었다. 탬파베이를 상대로 선발 출격한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워싱턴전에서는 시즌 첫 승리를 다짐했지만 불안한 제구가 이어지며 결국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워싱턴전 부진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00이 됐다. 더불어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 곧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달 시즌을 시작한 메이저리그는 올해 정규리그를 60경기로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출전 가능한 경기 수 역시 대략 10경기 정도로 축소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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