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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성남=전영민 기자] 성남FC가 수원삼성을 꺾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성남FC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삼성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단판 승부에서 후반 27분 터진 토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수원은 8강에서 여정을 멈추게 됐다.

성남의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이창용-연제운-임승겸-이태희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동현-유인수-박태준이 책임졌다. 공격은 토미-이재원-나상호가 이끌었다.

반면 원정팀 수원의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헨리-민상기-구대영-김민우로 구성됐고 중원은 고승범-이상민-박상혁이 책임졌다. 공격은 크르피치-임상협-한석희가 이끌었다.

전반 초중반 흐름은 원정팀 수원이 잡았다. 수원은 중원에 위치한 고승범과 이상민이 공 소유를 늘려가며 경기를 지배하고자 했다. 측면의 한석희와 최전방의 크르피치 역시 각각 날카로운 돌파와 연계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반면 성남은 최후방에서 차분히 공을 돌리며 기회를 노렸다. 공격 시에는 주로 왼쪽 측면에 있는 나상호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밀함이 부족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특별한 상황 없이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후반 12분 성남 김남일 감독은 선발 멤버 이재원 대신 이스칸테로프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초중반에는 팽팽한 흐름 속에 경기가 전개됐다. 수원은 왼쪽 측면에 위치한 김민우의 오버래핑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고 반대로 성남은 공격 진영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가져가며 수원을 당황케 했다. 그러던 후반 21분 나상호 대신 김현성이 투입되며 성남의 두 번째 교체가 있었다.

반면 수원은 후반 24분 임상협 대신 염기훈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7분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토미였다. 성남 오른쪽 윙백 이태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린 예리한 크로스가 뒤쪽에서 쇄도하던 토미에게 향했고 토미가 이를 깔끔한 다이빙헤딩으로 연결하며 성남이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 주승진 대행은 후반 30분 크르피치 대신 김건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어 수원은 후반 33분 구대영 대신 안토니스를 투입하며 모든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성남 역시 후반 33분 토미 대신 박수일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막판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는 단단했다. 성남은 후반 막판까지도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가져가며 수원의 공격을 차단했다. 임승겸, 이창용, 연제운 등이 포진한 최후방 수비 라인 역시 탄탄했다. 그렇게 경기는 성남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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