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인천현대제철 정성천 감독, 경기 후 깜짝 놀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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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조성룡 기자] “정말로?”

27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인천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경기에서 홈팀 인천현대제철은 네넴과 강채림, 장슬기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3-0으로 꺾었다. WK리그의 1강으로 꼽히는 인천현대제철은 올 시즌도 8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패배는 아직까지 없다.

인천현대제철이 WK리그의 최강 자리에 등극한 이후 매 시즌 리그의 판도는 인천현대제철의 수성과 도전자의 맞대결로 이어졌다. 매 시즌 WK리그에는 인천현대제철의 연패를 저지하려고 하는 도전자들이 등장했다. 이 도전자들은 매년 바뀌고 있다. 최근 3년간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현대제철의 상대는 화천KSPO, 경주한수원, 수원도시공사였다.

올 시즌 인천현대제철의 연패 기록을 위협할 상대로는 경주한수원이 꼽히고 있다. 2020시즌 인천현대제철은 8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1무’를 만든 주인공이 경주한수원이다. 지난 7월 13일 경주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은 0-0으로 끝났다. 기록 뿐 아니라 경주한수원은 제법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기에 인천현대제철의 연패 기록을 저지할 올 시즌의 도전자로 꼽힌다. 최근 5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그런 경주한수원이 27일 9라운드에서 첫 패를 당했다. 이 첫 패는 경주한수원의 입장에서 꽤 타격이 크다. 일단 홈에서 패배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상대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보은상무다. 이날 보은상무는 주장 권하늘의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을 4-2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위 서울시청과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좁혔다.

이 소식은 인천에도 날아들었다. 취재진이 “보은상무가 경주한수원을 제압했다”라고 인천현대제철 정성천 감독에게 전하자 정 감독은 깜짝 놀라며 “진짜? 정말로?”라고 되물었다. 옆에서 코치가 “경주에 비가 많이 내리는 변수가 있었다. 4-2로 보은상무가 이겼다”라고 전했지만 정 감독은 의외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2위 팀이 최하위 팀에 패배했다는 사실은 놀랄 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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