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은 골 결정력이 너무나도 아쉬운 모습이었다.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부천FC1995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내내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지난 전남드래곤즈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상위권 도약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부천은 최하위 안산을 상대로 승점 1점 밖에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천 송선호 감독은 "골 결정력이 좀 부족해서 비기게 됐다"라면서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아무튼 최병찬을 성남에서 데려온 상황이다. 그 선수를 어떻게 기용을 잘해서 공격적인 면을 살려가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부천은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상대의 거센 저항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바이아노가 지난 전남전에서 다친 부분도 빨리 회복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공격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을 더 세밀하게 만들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내 생각으로는 그 세밀함과 골 결정력을 높이면 될 것 같다.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은 나름대로 하는데 공격에서 골 결정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그게 부족하니까 힘든 경기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부천은 올 시즌에도 여름에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 부천'은 항상 고민거리였다. 송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적인 면을 더 만들어서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지금 공격적인 면과 골 결정력이 조금만 더 나아지면 팀이 살아날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좀 부족하다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송 감독은 무언가 변화를 암시했다. 그는 "선수들의 포지션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서 공격적인 면을 더 섬세하게 만들고 골 결정력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그는 "공격 라인이 포지션 별로 이동이 좀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면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선수 포지션 별로 이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에 한 번 만들어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부천은 다음 홈 경기에서 관중의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다. 부천의 팬들이 열정적인 것을 감안한다면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감독 또한 "참 좋은 상황이다"라면서 "K리그에 서포터스 등 관중들이 와서 경기를 관전하면서 경기가 더 재미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이점이 있을 것이다. 부천 시민이나 서포터스가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신다. 거기에 버금갈 수 있도록 팀이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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