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떨리는 EPL 생존 경쟁,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 pixabay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생존 경쟁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어느덧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단 한 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일찌감치 리그 1위와 2위 자리를 확정 지은 가운데 상위권과 중위권에서는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과 UCL의 아래 단계 대회로 평가받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 확보를 위한 싸움이 치열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살 떨리는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도 있다. 바로 아스톤 빌라와 왓포드, 그리고 AFC본머스다. 최하위 노리치시티가 승점 21점으로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세 팀은 각각 승점 34점(아스톤빌라, 왓포드)과 승점 31점(본머스)을 보유하며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팀은 17위 아스톤빌라다. 빌라는 18위 왓포드와 승점 3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득실차에서 1점(빌라 득실차: -26, 왓포드 득실차: -27) 앞서며 17위에 올라있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빌라는 지난 22일 홈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나는 웨스트햄이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상대라는 점 역시 위안거리다.

반면 왓포드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왓포드는 지난 20일 니겔 피어슨 감독을 경질했다. 하비 가르시아,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 이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감독 교체였다. 하지만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에도 왓포드는 22일 홈에서 펼쳐진 맨시티와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마지막 경기 상대 역시 까다롭다. 왓포드는 오는 27일 0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메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9위에는 본머스가 위치하고 있다. 적은 예산에도 그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줄곧 생존에 성공해왔던 본머스지만 올 시즌에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흐름 역시 좋지 않다. 본머스는 현재 리그 2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맨시티와의 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한 본머스는 이어 19일 펼쳐진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0-2 패배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과 일전을 펼친다.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년 프리미어리그 각 팀들이 생존에 사력을 다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경우 전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중계권료 수익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 시즌에는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티켓 판매 수익 등이 급감해 각 팀들의 재정적인 상황이 심각하다. 결국 프리미어리그에 남아야만 하는 세 팀이다. 이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는 오는 27일 0시에 일제히 펼쳐진다.

henry412@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sLG4Q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