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기성용이 11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했다.

FC서울은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기성용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로 3년 6개월이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 기성용 측의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친정 복귀에 대해 기성용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FC서울은 축구 인생에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준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팀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기성용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잘 성장해서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덧붙였다. 시즌이 중반으로 지나고 있는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은 기성용 영입을 통해 순위 싸움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더불어 주세종, 오스마르, 알리바예프, 한승규, 기성용, 고요한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원 라인업을 보유하게 되었다.

지난 2006년 서울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2009년 12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와 연을 맺었다. 이후 2012년 8월에는 스완지 시티에 입단하며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종료 후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지난 겨울 뉴캐슬과 동행을 마무리했고 이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4개월간 활약했다.

기성용은 국가대표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08년 9월 5일 펼쳐진 요르단과의 친선전을 통해 A대표팀에 데뷔한 기성용은 태극마크를 달고 110경기에 출전해 10득점을 기록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와 2012 런던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런던 올림픽에선 주축 미드필더로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