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산=홍인택 기자] 안산의 홈 승리가 다시 한 번 미뤄졌다.

안산그리너스는 2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경남FC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3연패를 끊었지만 리그에서 네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홈에서의 승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펠리팡을 중심으로 양 옆에 민준영과 신재원이 섰다. 김진래, 김대열, 박준영, 김태현이 허리를 담당하고 김민호, 이인재, 연제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희성이 꼈다.

이에 맞서는 경남은 2-3-5로 나섰다. 최전방 박기동을 중심으로 한지호와 박창준이 공격을 노렸고 양 옆으로 네게바와 최준이 측면 공격에 가담했다. 안성남, 정혁, 하성민이 허리를 받쳤고 배승진과 이광선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경남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전반전 동안 경남은 공격 숫자를 꾸준히 늘리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려고 했고 안산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경남 미드필드를 괴롭히는 모습이었다. 두 팀 모두 공 소유권 싸움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 작업을 펼쳤지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9분 경남이 먼저 교체 선수 투입으로 변화를 줬다. 한지호와 박창준을 모두 빼고 백성동과 고경민을 투입했다. 4분 후인 후반 13분 안산은 손정현과 충돌한 신재원을 빼고 김륜도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안산은 후반 29분 민준영 대신 심재민을 투입하면서 한 번 더 전방에 변화를 줬다. 이에 경남도 후반 32분 박기동 대신 룩을 투입하면서 대응했다.

치열한 중원싸움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안산은 후반 35분 김대열 대신 비장의 카드 송진규를 투입하면서 두 팀 모두 세 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결국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가지며 경남은 7위, 안산은 10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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