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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주승진 감독대행이 최근 불거진 이임생 감독 사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원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이창용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임생 감독 사퇴 이후 주승진 감독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른 수원삼성은 이날도 패하며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주승진 감독대행은 “갑작스럽게 팀을 맡게 돼서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많이 당황했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변화를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에 했던 걸 극대화 시키고자 했고 상대성에 따라서 혼란을 주고자 후반에 변화를 시도했다. 결과적으로는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승진 감독대행은 2010년 매탄중 코치를 시작으로 매탄고 감독과 수원 유스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다. 수원에서 오랜 시간 일하고 있다. 주승진 감독대행은 “감독님의 사퇴가 당황스러웠다”면서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동요하고 당황하는데 우리가 다독여서 중심을 잡자고 했다. 나 또한 선수들에게 이 상황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임생 감독 사임을 두고 최근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 한 매체는 구단과 이임생 감독의 대화가 끊겼고 구단 내 커뮤니케이션은 특정 코치가 도맡아왔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주승진 감독대행은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이임생 감독 사임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을 받은 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구단이 이임생 감독이 아닌 수석코치와 커뮤니케이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말에 대해 주승진 감독대행은 “그런 부분이 가능할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모든 결정에 있어 구단과 감독님이 의논했다.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승진 감독대행은 “주어진 시간 동안 내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라면서 “기존에 해왔던 잘했던 부분과 개선해야 할 부분을 논의했다.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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