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A&M 대학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전주KCC가 타일러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전주KCC가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로 타일러 데이비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파워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전주KCC는 숙제였던 높이를 확실히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 체재로 2020-2021시즌을 맞이한다.

1997년 5월 22일생인 데이비스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국적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산호세에서 태어난 그는 피아노 웨스트 고등학교를 거쳐 텍사스 A&M 대학에 진학했다. 208cm와 120kg의 체격을 자랑하는 거구로 지난 2018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오클라호마씨티 블루,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 등을 거치며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

데이비스는 학창 시절 미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선수다. 많은 대학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A&M 대학 진학을 선택한 그는 3년 동안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8시즌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지만 한 팀의 선택도 받지 못하며 쓴맛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NBA 써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오클라호마와 계약을 맺었지만 결국 NBA에선 한 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리그 42경기에서 23승 19패, 승률 0.548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친 KCC는 올 시즌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본다. 2019-2020시즌 리그 41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20.24점을 기록한 라건아가 건재한 가운데 데이비스까지 합류하며 KCC는 높이 싸움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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