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목요일(현지시간) 펼쳐졌던 세 경기에서 나온 오심들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보도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목요일 펼쳐진 세 경기(본머스-토트넘, 사우샘프턴-에버턴, 맨유-아스톤빌라)에서 잘못된 VAR 판독과 이로 인한 페널티킥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BC는 해당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과 감독들의 멘트를 소개했다.

첫 번째 오심은 본머스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초반 본머스 공격수 조슈아 킹이 수비 과정에서 토트넘 해리 케인을 밀어 넘어뜨렸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VAR 심판이었던 마이클 올리버 심판을 제외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장면을 페널티킥이라 생각했을 것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맨유와 아스톤빌라의 경기에서도 페널티킥 오심이 나왔다. 전반 27분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 공을 잡고 돌아서는 과정에서 상대 에즈리 콘사의 발목을 밟았지만 오히려 맨유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 장면에 대해 아스톤 빌라 딘 스미스 감독은 "추악한 결정이다. VAR실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에버턴과 사우샘프턴의 경기에서도 오심이 등장했다. 이 경기에선 사우샘프턴이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의 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렇듯 오심으로 물든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세 경기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발 빠르게 오심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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