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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FC안양 아코스티의 부상 공백이 꽤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FC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 외국인 공격수 아코스티를 제외했다. 지난 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도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안양은 이 경기를 통해 네 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형열 감독은 이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동원을 골문에 투입했고 이상용과 최호정, 김형진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선걸과 박요한을 양쪽 측면에 기용했고 닐손주니어와 맹성웅이 중원에 포진했다. 구본혁과 김경민, 권용현의 스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마우리데스와 주현재, 새로 영입된 주현우 등이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코스티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아코스티는 지난 1일 하나은행 FA컵 2020 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가뜩이나 올 시즌 부진한 안양은 아코스티의 결장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더 큰 고민은 아코스티가 약 한 달 간 경기에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코스티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현재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안양 구단 관계자는 “재활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한 달 정도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형열 감독은 최전방 공격 자원의 부재를 김경민과 새로 영입한 권용현 등으로 메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조규성과 알렉스. 팔라시오스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아코스티의 개점 휴업은 큰 공백이 될 수밖에 없다.

2011년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아코스티는 이후 키에보, 유베 스타비아, 카르피, 모데나, 라티나, 크로토네 등 여러 이탈리아 클럽들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세리에A에서 23경기 출전했으며, 세리에B(2부리그)에서 115경기 출전해 11골 13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도 8경기에 출장해 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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