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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에 성공하며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제주는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시작과 함께 김경민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이어 이창민과 공민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제주는 5승 2무 2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선두인 수원FC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FC안양 김형열 감독은 이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동원을 골문에 투입했고 이상용과 최호정, 김형진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선걸과 박요한을 양쪽 측면에 기용했고 맹성웅과 구본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권용현과 닐손주니어, 김경민 스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제주유나이티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고 정운과 백동규, 김오규가 스리백으로 나섰다. 정우재와 안현범이 측면에 섰고 서진수와 이창민, 김영욱이 중원에 포진했다. 임동혁과 주민규가 투톱으로 나섰다. 중앙 수비수인 임동혁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변칙 전술이었다.

안양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안양은 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김경민이 한 번 접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주가 곧바로 추격했다. 제주는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창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남기일 감독은 전반 29분 서진수를 빼고 공민현을 투입하며 첫 번째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제주는 전반 33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창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 땅볼로 내준 공을 공민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권용현이 백동규와의 충돌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전반전은 제주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안양은 후반 10분 김경민을 빼고 주현우를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주현우는 투입과 동시에 프리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안양은 최익형 골키퍼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안양은 19분 닐손주니어를 빼고 황문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박문기가 투입되면서 안양은 최전방에 권용현과 황문기, 주현우를 포진시켰다. 김형열 감독은 후반 32분 권용현을 빼고 마우리데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제주는 후반 39분 주민규가 단독 돌파 이후 슈팅까지 연결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기일 감독은 후반 42분 주민규를 대신해 강윤성을 투입했고 추가 시간 김영욱을 빼고 박원재에게 기회를 줬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제주가 앞선 채 2-1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패배한 안양은 올 시즌 1승 3무 5패 승점 6점으로 10개 팀 중 9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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