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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임중용 감독대행이 아길라르를 활용한 공격 루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니오에게 해트트릭을 내준 끝에 1-4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라는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중용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라면서 “하려고 하는 의지는 선수들이 잘 보여줬고 우리 코칭 스태프도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안다.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졌다고 실망하지 말고 한 걸음씩 더 나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은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두 장 활용해야 했다. 이준석이 전반 막판 부상으로 김호남과 맞바꾼 뒤 김호남도 부상으로 후반 2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생각지 못한 카드를 써서 아쉽다”라면서 “부상 탈피를 위해서 팀 닥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을 빠르게 복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은 제주에서 임대로 돌아온 아길라르를 선발 투입했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아길라르가 90분을 다 소화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강한 의지로 경기를 펼쳤다. 자신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뛰겠다고 했다”면서 “팀이 조직력을 갖추고 아길라르와의 공격 작업을 극대화 시킨다면 활로가 열릴 것이다. 무고사도 오랜 만에 필드골을 넣어줬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임완섭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처음으로 치른 지난 1일 수원FC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이후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1-4로 맥없이 무너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아길라르를 활용한 방안을 더 생각해 볼 것”이라면서 “조만간 우리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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