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잠실=전영민 기자] 수원FC가 골 폭죽을 터뜨리며 서울이랜드를 꺾고 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수원FC는 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병준의 선제골, 상대 김성현의 자책골, 마사의 세 번째 골 등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승점 18점)은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팀 서울이랜드의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김태현-이상민-김성현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최재훈-박성우-김민균-고재현이 책임졌다. 좌측면에는 서재민이, 우측면에는 문상윤이 나섰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수쿠타 파수가 출격했다.

원정팀 수원FC의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박민규-조유민-이한샘-이지훈으로 구성됐고 중원은 김건웅과 장성재가 책임졌다. 2선은 유주안-마사-모재현이 맡았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안병준이 출격했다.

전반 초중반 흐름은 원정팀 수원FC가 잡았다. 수원은 최전방의 마사, 안병준을 중심으로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중원에 위치한 장성재와 김건웅 역시 상대를 압도하는 기동력과 정확한 패스로 힘을 보탰다. 우측 윙어로 나선 모재현의 움직임 역시 위협적이었다.

반면 서울E는 최전방에 위치한 수쿠타 파수의 연계 작업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수쿠타 파수는 좌우 측면, 때로는 중원 지역으로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전반전 전체적인 점유율은 수원FC가 높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온 서울E 수비진의 집중력 역시 빛났다. 그렇게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 김도균 감독은 유주안 대신 김재헌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원정팀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역시 안병준이었다. 서울E 미드필더 최재훈이 시도한 횡패스가 마사에게 향했고 마사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골문 앞까지 전진한 뒤 측면에 있던 안병준에게 공을 내줬다. 쉽지 않은 각도였지만 안병준은 깔끔한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수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민규가 올린 왼발 프리킥이 서울E 수비수 김성현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으로선 행운이었던 김성현의 자책골이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서울E 정정용 감독은 후반 13분 고재현 대신 장윤호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수원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마사였다. 수원의 공격 상황에서 김건웅이 때린 왼발 슈팅이 서울E 수문장 김형근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 공을 마사가 골대 안으로 밀어넣으며 수원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세 번째 골을 내준 정정용 감독은 후반 18분 수쿠타 파수 대신 원기종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반면 수원 김도균 감독은 후반 29분 장성재 대신 정재용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E는 후반 32분 문상윤 대신 아르시치를 투입하며 모든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후반 35분 수원 김도균 감독은 이지훈 대신 최종환을 투입하며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지키기에 돌입한 수원과 추격골에 도전하는 서울E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그렇게 경기는 수원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henry412@sports-g.com